친구 블로거/Helen of Troy 선생

[스크랩] 5월 첫주말은 친지들과 바베큐 식사/ 그리고 허머스(Hummus)레시피

엔비53 2017. 5. 12. 10:15




아페타이저로 준비한 시금치 딥과 허머스 딥..

 

예년보다 한달 이상 봄이 지각을 해서

면목이 없었던지

밀린 시간을 만회라도 하듯이

5월 첫날부터 낮기온이 20도를 훌쩍 넘기고

알맞게 봄비마저 내려준 덕분에

말 그대로 하루 아침에 온동네가 초록의 향연을 펼쳐졌다.


그래서 새로 솟아오르는 연두색의 새순과 새싹 덕분에

덩달아 생명의 기운이 절로 느껴지는 듯 하다.


 

  허머스 딥(Hummus dip)

 

날씨가 화창해지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생각은

자주 못 만난 친지들을 초대해서

베란다나 뒷 마당에서 함께 술과 음식을 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다.


 

 

시금치 딥(spinach Dip)

 

그래서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후배 부부들을 초대해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하고

더디 온 봄맞이도 할 겸 바베큐 저녁을 준비했다.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황태를 고추장 양념에 재어서...


은박지를 깔고,

 


 바베큐 숯불에 구워서...



통깨를 뿌려서 상에 내놓고...

 


며칠 전에 수퍼에서 비계는 거의 없고 양질의 고기가 두툼하게 달린

돼지 갈비가 반값 세일로 나와서 주저없이 갈비 다섯짝을 카트에 담아와서

평소에 자주 먹지 않은 돼지갈비를 고추장 양념에 재어서...



역시 바베큐 숯불에 먹기좋게 구워서...



예쁜 접시에 담아서 내 놓았더니 술군들의 모인 자리에서 당연히 인기 최고이다.


재미난 점은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에

돼지고기 요리를 할 때는 간도 보지않고 맛도 보지않고 상에 올리는데

얼추 간도 맞고 맛도 좋다고들 하시니

눈대중과 손맛의 덕을 보긴 하나 보다.

 



 Hummus Dip



 


 

이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북미나 유럽에서는 아페타이저로 약방의 감초처럼 상에 잘 올라오는

중동지방과 북 아프리카의 음식 허머스(Hummus)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허머스 재료


1 19 oz. 캔 가르반조 콩/Chickpeas

3쪽 다진 마늘

2 Tbs. 레몬 쥬스

2 Tbs. 타히니 소스(*)

1 tsp. 소금

1 tsp. 파프리카 가루

2 Tbs. 올리브 오일

후추 조금


* 타히니 소스 대신에 통깨 2-3 Tbs. 로 대체해도 무관하다.




허머스 만드는 법


위의 모든 재료를 전기 믹서에 넣고 

재료가 부드럽게 믹스될 때까지 약 2분간 돌려주면... 




영양가도 풍부하고,

칙피와 깨의 고소한 맛,

올리브오일의 부드러운 맛,

파프리카의 매콤한 맛,

레몬의 상큼한 맛,

마늘의 특유한 진한 맛이

모두 어우러진 허머스 딥이 간단하게 탄생한다.




그릇에 담아서 토티야 칩스나, 다양한 크래커,

당근, 셀러리, 풋고추, 브로콜리등 각종 야채와

바게트를 손으로 뜯은 것을 곁들여서 내 놓으면

훌륭한 아페타이저로 손색이 없다.



시금치 딥과 환상의 조합인 sourdough bread를 곁들인 아페타이저..


크래커와 시금치딥과 허머스 딥




베란다에서 저녁을 먹는 중에 개인날이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봄비가 기분좋게 1시간 정도 내리더니

갑자기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온 햇살 덕분에

무지개가 등장했다.



자세히 보니 쌍둥이 무지개가 나란히...



커다란 원을 그리면서 5월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그리고 곧 서쪽 하늘로 떨어지는 햇살이 비가 내린 깨끗한 동네를

눈이 부실 정도로 찬란한 햇살로 그득 채워졌다.





Try to be a rainbow

in someone's cloud.

- Maya Angelou


     



출처 : Welcome to Wild Rose Country
글쓴이 : Helen of Tr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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