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23

꽃과의 대화 (Dialogue with a Flower)-법정 잠언집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May All Beings Be Happy

꽃과의 대화 Dialogue with a Flower 서로의 향기로써 대화를 나누는 꽃에 비해 인간은 말이나 숨결로써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꽃이 훨씬 우아한 방법으로 서로를 느낀다. Compared to the flowers sharing a dialogue through their mutual fragrance, people confirm our mutual existence through words or breathing. Flowers are consci..

사는 것의 어려움 (The Difficulty of Living) - 법정 잠언집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May All Beings Be Happy

사는 것의 어려움 (The Difficulty of Living)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The world is called the "ocean of suffering." This "sea of pain" refers pr..

만남 (Encounters) / 법정 잠언집 (류시화 엮음)-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May All Beings Be Happy

만남 사람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것 만으로 인간이 되는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동물적 나이만 있을 뿐 인간으로서의 정신 연령은 부재다. 반드시 어떤 만남에 의해서만 인간이 성장하고 또 형성된다. 그것이 사람이든 책이든 혹은 사상이든 만남에 의해 거듭거듭 형성해 나간다. 만난다는..

눈 속에 꽃을 찾아가는 사람(People Seeing Flowers in the Snow) / 법정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May All Beings Be Happy)

눈 속에 꽃을 찾아가는 사람 눈 속에 꽃을 찾아가는 사람 눈 속에 꽃을 찾아가는 사람의 마음이란 얼마나 꽃다운 것인가. 꽃을 가꿀 만한 뜰을 갖지 못한 현대의 도시인들은 때로는 꽃시장에라고 가서 싱그럽게 피어나는 꽃을 볼 일이다. 맑고 향기롭게 피어있는 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뿐..

인간의 봄(Human Spring) 법정 잠언집 (류시화 엮음)-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May All Beings Be Happy)

인간의 봄 얼어붙은 대지에 다시 봄이 움트고 있다. 겨울동안 죽은 듯 잠잠하던 숲이 새소리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우리들 안에서도 새로운 봄이 움틀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미루는 버릇과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그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해야한다. 인간의 봄..

묵은 해와 새해(The Old Year and the New Year) / 법정 잠언집 (류시화 엮음)-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May All Beings Be Happy)

Sunrise at DaeChongBong Peak - Seoraksan National Park, South Korea <http://www.flickr.com/photos/awkwardanne/> 묵은 해와 새해 누가 물었다. 스님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다. " 나는 오늘을 살고 있을 뿐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마음의 바탕(The Mind's Foundation) / 법정 잠언집 (류시화 엮음)-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May All Beings Be Happy

I love dogwood blossoms for their ability to bloom in the fog. 마음의 바탕 사람의 마음의 바탕은 선도 악도 아니다. 선과 악은 인연에 따라 일어날 뿐. 선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선해지고 나뿐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악해진다. 안개속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옷이 젖듯이. 류시화 엮음<법정 잠언집..

하늘 같은 사람(Heaven-like People) / 법정 잠언집 (류시화 엮음)-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May All Beings Be Happy

하늘 같은 사람 California Condor 하늘 같은 사람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Where Is Your Life?) /법정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May All Beings Be Happy)

Where Is Your Life?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너는 세상 어디에 있느가?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에서 한 말이다.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 보라.자기 자신에게 되묻는 이 물음을 통해우리 각자 지나온 세월의 무게와 빛갈을얼마쯤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런 물음으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지난 한 해를 어떻게 지나왔는지,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어떤 이웃을 만나 우리 마음을 얼마만큼 주고받았는지. 자식들에게 기울인 정성이 참으로 지식을 위한 것이였는지혹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살펴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