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대피소동이 있었던 대회 넷째날[Tuesday, August 1, 2017]
VANS U.S. Open of Surfing 넷째날에 surfing 대회와 사람 구경을 열심히 하는데 오후 4시 반 경에 방송하기를 청둥번개가 친다고 대피하라고 한다. 모든 대회를 중단하고 pier와 바닷가, 그리고 대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4만여명)을 다 내보내고 대회장 근처의 가게와 식당도 문을 닫아야 했다. 하늘에는 그저 엷게 구름이 끼었을 뿐인데 청둥번개가 친다고 대피를 하라고 방송을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대피를 해고 차에서 좀 기다리니 6시 쯤에 서서히 pier와 바닷가를 정상으로 회복시켰다. 덕분에 텅 빈 바닷가와 대회장도 볼 수 있었고 늦은 시간까지 머물면서 서핑 대회장 주위를 구경하고 모처럼 한여름 해변의 석양을 한참을 서서 바라다보았다.
Around 40,000 people were evacuated Tuesday (August 1, 2017) from Huntington Beach,
where the U.S. Open of Surfing was being held, due to concerns about lightning in the area.
내가 좋아하는 Ruby's Diner 식당도 문을 닫아서 워이트레스도 간다.
https://www.rubys.com/locations/huntington-beach-pier/
내가 맨 마지막에 나온줄로 알았는데 저 뒤에 귀가 어둡고 눈이 먼 사람들이
아직도 방송으로 뭔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는데 곧 다 나올겁니다.^^
반대편 길로 몰아냈으니 여기에 있는 가게들은 난리법석. 집에 와서 TV를 보니
여기 상인들이 불평을 했다는군요. 자기들의 비지니스가 사람이 벼락맞아 죽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인지 시 당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대피시켜야한다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저 아수라장으로 안 가고 차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6시 쯤에 방송없이 우리를 바닷가로 가도록 해주는군요. 그럼 그렀지 하늘이 환한데...
한국에서 촛불집회 할 때처럼 모두들 방송으로 하는 말 잘 듣습니다.
순간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허나 바닷가에 가도 된다는 방송은 없었습니다.
프로 서퍼들은 다릅니다. 해가 지고 바닷물이 꽤 찬데 연습하러 나갑니다.
순간에 카메라를 가지 사람들이 모여든다.
누구나 석양을 담는 걸 좋아하고 특이 지금 여기에 온 사람들은 대회를 위해서 왔기에
대부분이 현지사람들이 아닐거라는 생각입니다.
청둥번개 때문에 4시 반에 문을 닫았던 RUBY'S Diner 8시에 드디어 다시 문을 열고 정상복귀를 했군요.
이 식당은 40년대 스타일이고 내가 먹은 경험에 의하면 맛과 서비스가 다 좋습니다.^^
http://www.vansusopenofsurfing.com/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 flat minor, Op. 23 - 1악장 (외) 36곡
Have a Great 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