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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방법(일반신자)

엔비53 2012. 7. 26. 05:44


루르드의 성모 - 묵주를 오른쪽 팔에 걸고 기도하는 모습

가톨릭 전례력으로 5월은 '성모성월입'니다. 성모성월 중에 우리 가톨릭신자들은 묵주(로사리오)기도를 특별히 많이 바칩니다. 이번 기회에 묵주기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올바른 기도방법을 아래의 그림을 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1. 묵주기도 관련 유사용어 : 로사리오, 매괴신공, 묵주신공, 로사리오 기도, 매괴, 묵주의 기도, 묵주기도...

2. 묵주(로사리오)기도의 개요 :
묵주(默珠) 또는 로사리오는 라틴어로 장미 화관을 뜻하는 ‘로사리우스’(Rosarius)[1]에서 유래한 말로, 가장 보편적이며 전통적인 가톨릭 신심이다. 구슬이나 나무 알 등을 열 개씩 구분하여 다섯 마디로 엮은 환(環)으로 끝에 십자가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묵주를 이용하여 기도를 하는 신앙 예절은 묵주 기도라고 일컫는다.

넓은 의미에서 묵주와, 묵주를 갖고 소리 내며(또는 조용히) 기도문을 암송하며 묵상하는 행위 모두 로사리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도는 주님의 기도를 암송하고 그다음에 성모송 열 번 암송 그리고 영광송을 한 번 암송하는 식의 순서를 되풀이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암송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의 행적과 관련된 묵상과 신비의 회상이 덧붙인다.

전통적인 15단의 묵주 기도의 신비는 16세기에 완성되었다. 신비는 총 환희의 신비, 영광의 신비, 고통의 신비 세 가지로 분류되었다. 2002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기존의 신비에 빛의 신비를 새로 추가함으로써 묵주 기도는 총 20단의 신비를 지니게 되었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마리아론에 관한 중점의 일부인 묵주 기도를 강조하고 있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 기도》와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가 개척하여 확립시킨 ‘성모 신심’이 좋은 예가 되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례력으로 10월 7일을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3. 묵주(로사리오) 기도 방법, 순서

묵주기도는 레지오단원이 하는 방법과 일반신자들이 하는 방법이 있는데, 여기서는 일반신자들이 하는 방법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자, 그러면 아래 그림을 보면서 따라해 봅시다

▶ 묵주기도를 하기 전에 지향(바램)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주님! 저는 오늘 이 시간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겠습니다.
성모님! 저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도록 전구하여 주시옵소서!)

- 묵주기도를 하면서 지향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향은 한번 하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다 아신다고 합니다.

<묵주기도 방법 순서>

1. 십자고 상을 잡고 성호경을 한 다음 ->
십자고상에 親口(십자가 고상의 발부분에 입술을 갖다 댐)를 합니다.
친구가 끝나는 대로 바로 '사도신경' 을 바칩니다.
(전능하신 천주성부...)
2. 사도신경이 끝나면, 첫번째 큰 구슬을 잡고, '주님의 기도' 를 바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3. 주님의 기도가 끝나면, 다음 3구슬(작은알)로 넘어가면서, 성모송 3번을 연달아 합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 성모송을 바칠 때는, 각각 구슬이 지니는 신학적 내용을 묵상하면서 성모송을 바칩니다.
- 천주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딸 마리아
- 천주 성자의 평생 동정이신 어머니 마리아
- 천주 성령의 지극히 정결한 짝이신 마리아

4. 성모송 3번을 바친 다음, 큰 구슬을 잡고 머리를 숙이며, 영광송과 구원송을 바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함께)
(예수님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며....)


이상으로 ㅡ字로 구성된 묵주(십자가고상에서 묵주알 5개까지)에 대한 기도를 마치고,
이제부터는 라운드(둥근형태)로 구성된 묵주알의 기도를 바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그 다음의 묵주기도 순서는 아래 그림에서는 진행방향이 왼쪽으로 되어 있는데
통상 오른쪽으로 합니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하던 왼쪽으로 하던 무관합니다.
그리고 단계별 기도문을 외울 때 마다 엄지손가락으로 묵주알을 건너 잡으면서 진행합니다
▶ 그럼 지금부터 신비의 단계 묵주기도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5. 먼저 마리아패(없는 경우 첫 매듭)를 잡고, '신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1단 주제를 묵상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6. 다음 열 개의 작은 구슬을 하나씩 넘기면서 성모송을 열 번 바칩니다.
7. 다음 큰 구슬을 잡고 머리를 숙이며 영광송과 구원송을 바친다.
이어서 신비 2단 주제를 묵상한 다음,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 작은 구슬들을 하나씩 넘기면서 성모송을 열 번 바친다. 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3단, 4단, 5단을 한다.
마지막으로 성모 찬송을 바치고 성호경을 한다

그림에서는 진행방향이 왼쪽으로 되어 있는데 통상 오른쪽으로 합니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하던 왼쪽으로 하던 무관합니다.
그리고 단계별 기도문을 외울 때 마다 엄지손가락으로 묵주알을 건너 잡으면서 진행합니다.
검정색 묵주알 부분에서 묵주알을 잡고 항상 "영.구.신.주" 를 합니다.
(영광송, 구원송, 신비, 주님의 기도) 를 마치고 성모송10번...
5. 성모송 3번이 끝나면 바로 영광송을 합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6. 영광송이 끝나면 구원송을 합니다.( 예수님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며.......)
7. 구원송이 끝나면 신비1단을 외워 바칩니다.
(예: "고통의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8. 신비1단이 끝나면 주님의 기도를 합니다.
9. 신비1단이 끝나면 성모송 10번을 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신비5단까지 반복적으로 하고 맨 마지막에 '영광송' '구원송' '성모찬송'을 바치고 성호경을 그어 끝을 맺습니다.
※묵주기도를 하면서 주의할 점은 신비1단 부터 신비5단까지 할 각각의 신비에 대하여 묵상을 하여야 합니다. 묵상하지 않고 성모송을 외우는건 말 그대로 그냥 외우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고통의 신비1단을 바쳤으면 성모송 10번을 할 때까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연상" 하면서 나름대로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여야 합니다.
고통의 신비 2단을 바쳤으면 성모송 10번을 할 때까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연상" 하면서 얼마나 아팠을까? 나 같으면 저렇게 맞을 수 있었을까?
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저토록 맞았을까? 등등의 묵상을 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묵주기도를 할 때는 길게 느껴지는 성모찬송을 못하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수첩이나 지갑에 조그맣게 만들어서라도 보고 하시길 권합니다.

참고로 각각의 신비5단을 요일별로 알려드립니다.
환희의 신비 : 월.토
빛의 신비 : 목
고통의 신비 : 화.금
영광의 신비 : 수.일

레지오 단원들이 주회합시에 하는 묵주기도에서는 구원송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기도문에 구원송에 해당하는 구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http://blog.daum.net/kjj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