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A Moment in Time

가마우지와 친구들 [오후 산책, 12/27/16 - PST] _ 베토벤의 Romance for Violin & Orchestra No.2

엔비53 2017. 1. 2. 14:50





올 해 첫 게시물이니 캘리포니아 겨울 장미 한 송이를 신년 선물로 드립니다.



겨울철이라 철새들이 여기 저기 하늘을 가르고 난다.

청둥오리, 캐나다 오리, 펠리칸 등이 있으나 오늘 오후에는 가마우지가 유난히 눈에 띈다.


가마우지 (Great Cormornats)


가마우지 (Great Cormornat)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내가 무서워 도망치는구나. 조심해서 사뿐히 걷는데도 난리를 치고 달아난다.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다람쥐 Ground Squirrel


Black Phoebe

우리집 뒷 뜰에도 가끔 찾아주는 새, 보통 혼자 다니고 수줍음이 많은 새다.

http://www.audubon.org/field-guide/bird/black-phoebe

요사이 비가 가끔 뿌려주니 금새 보리밭처럼 파랗게 변하고 봄처럼 포근하니 내 세상.^^


참새(Sparrow)

 보송보송 햇병아리처럼 예쁘다.


참새(Sparrow)


참새(Sparrow)

여기 참새는 사시사철 먹이가 흔해서 병아리처럼 배가 볼록하다.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나 때문에 자리 옮기느라 바쁘다.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여기 저기에 무리를 지어 노는 청둥오리, 약속이나 한듯이 동시에 고개를 물 속으로...



인기척을 느끼고 푸드득 푸드득 날아 건너쪽 멀리 멀리 자리를 옮긴다.


겨울 이지만 오후 햇살이 따사롭고 바람도 살살 불어준다.

겨울방학인데 명절 때문인지 사람 하나 안 보인다. 



만인이 다 아는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청둥오리(Mallard or wild duck)


Common Moorhens

http://www.britishbirdlovers.co.uk/bird-information/moorhen - 소리를 들을 수 있음.


캐나다 오리떼


캐나다 오리떼



언제나 정해진 구역에서 자기들끼리 노는 캐나다 오리.



날 보고(인기척을 느끼고) 서서히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아서 건너쪽으로 유유히 간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오리처럼 푸드덕 거리고 도망치지는 않는구나.




캐나다 오리와 펠리칸은 서로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저쪽 하얀 새는 American White Pelican


American White Pel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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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White Pelican


American White Pelican

내가 50여미터 떨어져있는데 놀랬는지 배가 불러서 날아갈 때가 되었느지...

거위만 한 새라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일단 비행을 하면 비행기처럼 잘도 난다.


American White Pelican


American White Pelican

거위처럼 큰 몸을 비행하는 모습은 가관이다.


Cormorants

오늘은 가마우찌 세상이로구나.



건너에는 캐나다 오리때, 누구와도 섞이지 않는다.


보통 post bird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이름은 아직도 모르겠다.


이름 모른 새가 거침없이 날아든다.


자리를 양보하는 건지 뺏기는 건지...




Cormorants (가마우지)

관찰을 해보면 덩치가 커다란 American White Pelican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낸다.

Cormorants (가마우지)


좋은 자리 다 차지하고, 오늘은 Cormorants (가마우지) 세상이다!


Cormorants (가마우지)

물을 털고 몸을 말리는 모습 분주하고 참 가관이다.

Cormorants (가마우지)

해는 점점 기우는데 난 아직도 걸음을 멈추고 새들이랑 논다.


발레리나처럼 한 다리로 균형을 잡았는데 자연스럽고 보기에 좋구나.

이 세상도 어떻게든지 균형이 잘 잡혀야 좋은 세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Cormorants (가마우지)



Cormorants (가마우지)

그래 그렇게 말려야지 빨리 마르지, 해는 져가는데...


Cormorants (가마우지)



백장미, 비록 시들어가는 장미지만 자태를 보니 역시 장미는 장미다.


백장미

겨울인데 벌이 건장하시네. 혹시 주사를 맞았나? ㅎㅎ






뭐야, 중간체조 시간인가? 내가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서있는데 의식하지 않고 논다.





아에 자리 지키겠다고 앉으시네. 밤에 여기서 주무시려나?


깃털을 말리는가 했더니 한늠이 날아가자 모두들 물 속으로 풍덩 풍덩 뛰어들고

더러는 하늘로 날아간다. 그저 구경거리 일 뿐 내 어찌 너희들 맘을 알겠는가.  


가마우지 (Great Cormornat)


가마우지 (Great Cormornat)


American White Pelicans


가마우지 (Great Cormorants)


Cormorants (가마우지)

동무들이 다 물 속으로 또는 하늘로 갔는데 홀로 해를 등지고 앉아서 두리번 거린다.


Vermilion Flycatcher

얼마나 수줍고 잽싸게 움직이는지 내 카메라로는 찍기가 어려운 새.


Vermilion Flycatcher



가마우지와 펠리칸은 어디서나 사이좋게 잘도 지낸다.





Coots


C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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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위떼는 일년 12달 동안 여기서 살아간다.

여름이 되어도 북쪽으로 돌아가지도 않고 아에 텃새로 변해서 우리랑 사시사철 함께 산다.


이상하다. 오늘은 새들이 나만 보면 강아지처럼 왼쪽 다리 운동을 한다.^^



석양을 향해서 왼쪽 다리를 들고 있으니 무슨 뜻일까?

 

모두 오른쪽 다리로 서서 꽥꽥거린다.



맨날같이 사람 만 보면 먹이 달라고 달려든다.

야, 줄것도 안 가지고 다니지만 너희들 먹이고 벌금 내야한다.

그 뿐이랴 이 공원에 다시는 못오게 될 수도 있다.


이름도 많다: Reedmace, Bulrush, Cattail, Corn dog grass, etc.


Great egret and coots


Great egret and coots

목을 길게 빼고 슬금슬금 걷는 걸 보니 먹이를 봤나보다.


공원 관리소에서 방송하기를 15분 후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지금은 오후 4 45분.


Flock of Cormorants Flying

철새들 떼 지어 날아다니는 오후 산책 중에 카메라와 여유를 부려본다.


베토벤의 Romance for Violin & Orchestra No.2

베토벤은 "로망스"란 이름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두 곡 썼는데 1번이 G장조,
지금 연주되고 있는 2번이 F장조 입니다. 2F장조가 먼저 작곡 되었지만 출판 순서에
의해 G장조가 1번이 되었죠. 제1번보다 제2번이 더 인기가 높고 자주 연주 되는데

이는 독주 선율이 화려하기 때문이랍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2017년 되시길...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