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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드랍고 바삭바삭한 할라 빵/Challah Egg Bread

엔비53 2017. 8. 11. 14:59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보드라운 할라 빵



할라(Challah)빵은 유태인들이 매주 안식일마다 먹는 빵으로

계란빵 (Egg Bread)이라고도 불리우기도 하는데

평범한 식빵과 달리 달걀을 넉넉히 넣은 반죽을 두번 부풀린 후에 땋아서 구워서

겉은 바게트처럼 바삭거리고 잘 부풀려진 속은 보드랍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태인들의 명절 Rosh Hashanah(로쉬 하샤나) 에는

반죽에 건포도를 추가해서 둥근 띠처럼 만들어서 구워서 명절을 기념하기도 한다.





할라 빵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양귀비 씨(Poppy seeds)를 추가해서 먹기도 하고,




통깨를 뿌려서 굽는 것이 보통인데, 바삭한 껍질에 고소한 맛까지 가미해 준다.

 


유럽에서 4주 반, 한국에서 2주 반동안 여행한 후, 오랜만에 무사히 집에 돌아 왔다.

워낙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가족과 이웃이 있고, 일과 일상이 있는 집이 있다는 것 또한

행복이고 축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피부로 느껴졌다.


유럽여행을 함께 떠났다가 직장과 알바때문에 먼저 집에 돌아 온 딸들이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에 직장일을 하면서 집과 정원을 잘 돌 봐 준 덕분에

오랫동안 주부가 집을 비운 티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빠가 좋아하는 탐스러운 수국 화분으로 집 안을 들어서는 우리를 반겨 주고

저녁식사로 이탈리언 파스타 요리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할라빵을 준비해 놓고

우리를 기다렸다.




막내딸이 만들어 놓은 할라빵 하나




할라빵 둘

 

 

 

지난 4월에 포스팅한 할라빵  (http://blog.daum.net/nh_kim12/17201117)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시간도 덜 걸리는 레시피로 만들었지만,

맛은 더 좋다면서 긴 여행으로 허기가 진 엄마에게 바삭한 빵 끄트머리를 손으로 떼어서 건내 주었다.

 

 

 

 

 할라빵 만들기 II  



   료 

  2 1/2 컵 따뜻한 물 (화씨 110도/섭씨 45도)

  1 tbs. 이스트 가루

  1/2 컵 꿀

  4 tbs. 카놀라 오일/콩기름

  3 달걀

  1 tbs 소금

  8 컵 다용도 밀가루

  1 tbs. 양귀비 씨/통깨 (선택)

  


    Ingredients  

 2 1/2 cups warm water (110 deg F/45 deg C) 

 1 tablespoon active dry yeast 

 1/2 cup honey 

 4 tablespoons vegetable oil 

 3 eggs 

 1 tablespoon salt 

 8 cups unbleached all-purpose flour 

 1 tablespoon poppy seeds (optional)



빵은 쿠키나 케이크과 달리 이스트를 넣고 반죽을 부풀리는 과정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할라빵 역시 두번의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약 5시간 전에 준비해야 한다.

 



 할라빵 만드는 법


  준비시간: 30분

  굽는 시간: 40분

  총 걸리는 시간: 3시간 40분


 - 커다란 그릇에 미지근한 물을 담고, 이스트를 넣고

   물에 녹인다.

 - 꿀, 기름, 달걀 2개, 소금을 넣고 젓는다.

 - 밀가루를 한 컵씩 추가한 후에 초반엔 주걱으로 젓다가

   반죽이 점점 되지면, 손으로 치대서 반죽이 잘 

   섞일 때까지 주무른다.

 - 손으로 빵 반죽을 부드럽고 끈기가 나고, 손에 들러붙지    않을 때까지, 필요하면 밀가루를 추가해서 반죽해 준다.

 - 젖은 행주로 반죽을 덮고, 반죽 크기가 약 2배가 될

   때까지 1시간 반 정도 부풀린다.

 - 부풀려진 반죽을 손으로 펀치를 해서 공기를 뺀 후에

   밀가루를 뿌린 카운터에 옮긴다.

 - 반죽을 반으로 나눈 후, 필요하면 밀가루를 

   추가하면서 반죽을 5분간 손으로 주물러서 

   반죽해 준다.

 - 반죽의 반을 다시 세 조각으로 나누어서, 손으로

   반죽을 밀면서 직경 3.5 cm 두께로 길게 만든다.

 - 반죽 세개의 한 끝을 묶어서 잘 붙인 다음에

   반죽의 중간 부분부터 세갈래의 반죽을 땋는다.

 - 땋은 반죽을 긴 모양으로 두거나, 

   원하다면 반죽의 끝을 이어서 커브를 틀어서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도 좋다.

 - 기름이나 버터를 바른 2개의 베이킹 판 위에 땋은

   반죽을 놓는다.

 - 타올로 반죽을 덮고 추가로 한시간을 부불게 해 준다.

 - 그 사이에 화씨 375도에 오븐을 예열해 둔다.

 - 남은 계란 1개를 잘 저은 후에 부푼 반죽 위에

   브러쉬로 넉넉하게 발라 준다.

 - 원하면 양귀비 씨나 통깨를 반죽 위에 뿌린다.

 - 375도 오븐에(섭씨 190도) 약 40분간

   반죽을 굽는다.

 - 구워진 빵은 반죽이 잘 부풀려져서 손으로 누르면

   가벼워진 속이 느껴진다.

 - 오븐에서 꺼낸 빵을 래크에 올려 놓고 약 1시간 정도

   식힌 후에 칼로 잘라서 먹을 수 있다.

  

 Directions


  Prep 30 m

  Cook 40 m 

  Ready In 3 h 40 m


 - In a large bowl, sprinkle yeast over barely 

   warm water. 

 - Beat in honey, oil, 2 eggs, and salt. 

 - Add the flour one cup at a time, beating 

   after each addition, graduating to kneading 

   with hands as dough thickens. 

 - Knead until smooth and elastic and no longer 

   sticky, adding flour as needed. 

 - Cover with a damp clean cloth and let rise for 

   1 1/2 hours or until dough has doubled. 

 - Punch down the risen dough and turn out 

   onto floured board. 

 - Divide in half and knead each half for five 

   minutes or so, adding flour as needed to keep 

   from getting sticky. 

 - Divide each half into thirds and roll into long 

   snake about 1 1/2 inches in diameter. 

 - Pinch the ends of the three snakes together 

   firmly and braid from middle. 

 - Either leave as braid or form into a round 

   braided loaf by bringing ends together, curving 

   braid into a circle, pinch ends together. 

 - Grease two baking trays and place finished  

   braid or round on each. 

 - Cover with towel and let rise about one hour.

 - Preheat oven to 375 degrees F (190 deg C).

 - Beat the remaining egg and brush a generous 

   amount over each braid. 

 - Sprinkle with poppy seeds if desired.

 - Bake at 375 degrees F (190 degrees C) for 

   about 40 minutes. 

 Bread should have a nice hollow sound 

   when thumped on the bottom. 

 Cool on a rack for at least one hour 

   before slicing.




 


두툼하게 칼로 빵을 잘라서...

 



살짝 구운 후, 버터를 넉넉히 발라서 먹어도 입에 사르르 녹고...

 

 

 


집에서 만든 복숭아 잼과 딸기 잼을 그 위에 발라서 커피와 함께 먹으니 

여독이 절로 풀리는 듯 하다.

 

 


다음날 아침에 달걀과 우유를 푼 것에 할라빵을 적신 후에

버터를 두른 프라이 팬에 구워서 메이플 시럽이나 파우더 슈가를 뿌려서 먹으니

색다른 맛과 향을 선사해 준다.







우리 동네에 50여년 전에 유태인들이 경영하는 베이커리에서 만든 할라빵에

결코 뒤지지 않은 맛과 비주얼을 갖출 뿐 아니라 

딸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할라빵을 먹으면서

긴 여정에서 드디어 집에 안착했다는 안도감과

큰 고비들이 늘 도사리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착하고, 바르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각자 자기 앞가림을 충실히 해 나가는 모습에 뿌듯함이 함께 밀려 왔다.







출처 : Welcome to Wild Rose Country
글쓴이 : Helen of Tr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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