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1도의 2011년 겨울, Hawrelak 공원에서...
춥고 밤이 긴 혹독한 겨울에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영시 '어둡고 추운 겨울에'를
조용히 음미하면서 읽거나
구스타브 홀스트 작곡의 멜로디를 부르다 보면
아무리 혹독한 추위라도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감동적인 영시이다.
특히 요즘 곧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과
성탄절 시기에 감상하거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가로 부르면
더 가슴에 와 닿는 글이기도 하다.
며칠 전에 내가 뽑아 본 겨울 영시 Top 10에서
9위로 올라 온 로제티 작의 영시를
다양한 목소리와 함께 감상해 봅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38도답게 가슴을 후벼파듯이 춥지만,
정신이 바짝 차리게 해 주는 매력이 있는 날씨에 snow-shoes를 신고 걸으면서...
좋아하는 겨울 영시 #9 In the bleak midwinter
By Christina Rossetti In the bleak midwinter, frosty wind made moan, Earth stood hard as iron, water like a stone; Snow had fallen, snow on snow, snow on snow, In the bleak midwinter, long ago. 어둡고 추운 한겨울에, 매서운 바람은 몰아 치고 대지는 철광석처럼 딱딱해지고, 물은 돌처럼 굳었다; 쌓여진 눈 위에, 또 그 위에 차곡차곡 눈이 내렸다, 오래 전에, 춥고 어두운 한겨울에. Our God, Heaven cannot hold Him, nor earth sustain; Heaven and earth shall flee away when He comes to reign. In the bleak midwinter a stable place sufficed The Lord God Almighty, Jesus Christ. Enough for Him, whom cherubim, worship night and day, Breastful of milk, and a mangerful of hay; Enough for Him, whom angels fall before, The ox and ass and camel which adore. Angels and archangels may have gathered there, Cherubim and seraphim thronged the air; But His mother only, in her maiden bliss, Worshipped the beloved with a kiss. What can I give Him, poor as I am? If I were a shepherd, I would bring a lamb; If I were a Wise Man, I would do my part; Yet what I can I give Him: give my heart. 나처럼 가난한 사람은 아기 예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요? 내가 목동이라면, 어린 양을 선사해 드릴 수 있고; 내가 현자라면, 지혜롭게 처신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내가 아기예수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은 나의 심장이랍니다. 한글번역: Nancy Helen Kim© |
bleak midwinter 그 자체다.
글로스터 대성당 합창단의 목소리로...
챈티클리어 앙상블의 목소리로..
르네이 플레밍과 루푸스 웨인라이트의 목소리로...
씨쓸의 목소리로...
2014년 50 cm 눈이 내린 한 겨울 집앞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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