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시, 산문 & 수필

"Loneliness(고독)" by Rainier Maria Rilke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엔비53 2012. 8. 10. 05:30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의  '고독'

 

 

 'The Austrian alps....a wonderful world'

 

 

 

 

 

 

 Rainer Maria Rilke(1875-1926)

Bohemian-Austrian Poet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년 12월 4일 ~ 1926년 12월 29일)

오스트리아 시인이자 작가이다. 20세기 최고의 독일어권 시인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출생, 고독한 소년 시절을 보낸 후 1886년부터 1891년까지 육군 유년 학교에서 군인 교육을 받았으나 중퇴하고, 프라하·뮌헨·베를린 등의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일찍부터 꿈과 동경이 넘치는 섬세한 서정시를 썼다. 그의 생애는 대략 4기로 나눌 수 있다. 제1기는 시집 《가신에게 바치는 제물들》, 《기수 크리스토프 릴케의 죽음과 사랑의 노래》 등을 발표한 시기이며, 제2기는 뮌헨에서 만난 러시아 여자 살로메에게 감화를 받아 러시아 여행을 떠난 후, 러시아의 자연과 소박한 슬라브 농민들 속에서 《나의 축제를 위하여》,《사랑하는 신 이야기》,《기도시집》,《형상 시집》 등을 발표한 시기로 볼 수 있다. 1902년 이후 파리로 건너가 조각가 로댕의 비서가 되었는데, 그는 로댕의 이념인 모든 사물을 깊이 관찰하고 규명하는 능력을 길렀다. 제3기에 그는 조각품처럼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우주와 같은 시를 지으려고 애썼다. 1907년 《신시집》, 《로댕론》을 발표하고 이어1909년 파리 시대의 불안과 고독, 인간의 발전을 아름답게 서술한 《말테의 수기》를 발표하였다.1913년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작품 활동을 중지하고 10년간의 침묵 끝에 1923년 스위스 고성에서 최후를 장식하는《두이노의 비가》,《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발표한 것이 제4기이다. 그의 모든 작품들은 인간성을 상실한 이 시대의 가장 순수한 영혼의 부르짖음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릴케는 수많은 사람들과 편지로 교류를 하였는데, 당시 삶과 예술, 고독, 사랑 등의 문제로 고뇌하던 젊은 청년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낸 열 통의 편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독일은 물론 미국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위키백과-

 

 

 

[German Edition]

 

EINSAMKEIT 

Die Einsamkeit ist wie ein Regen. 
Sie steigt vom Meer den Abenden entgegen; 
von Ebenen, die fern sind und entlegen, 
geht sie zum Himmel, der sie immer hat. 
Und erst vom Himmel faellt sie auf die Stadt. 


Regnet hernieder in den Zwitterstunden, 
wenn sich nach Morgen wenden alle Gassen 
und wenn die Leiber, welche nichts gefunden, 
enttaeuscht und traurig von einander lassen, 
und wenn die Menschen, die einander hassen, 
in einem Bett zusammen schlafen muessen: 

dann geht die Einsamkeit mit den Fluessen

 

 

 

     [English Edition]

 

     Loneliness

 

     Being apart and lonely is like rain.
      It climbs toward evening from the ocean plains;
      from flat places, rolling and remote, it climbs
      to heaven, which is its old abode.
      And only when leaving heaven drops upon the city.

      It rains down on us in those twittering
      hours when the streets turn their faces to the dawn,
      and when two bodies who have found nothing,
      dissapointed and depressed, roll over;
      and when two people who despise eachother
      have to sleep together in one bed-

      that is when loneliness receives the rivers... 

 


   고독

 

고독은 비와 같다.

고독은 바다에서 저녁을 향해 오른다.

고독은 아득히 외딴 평원에서

언제나 고독을 품고 있는 하늘로 향한다.

그러나 비로소 하늘에서 도시 위로 떨어져 내린다.


동틀 녘에 고독은 비가 되어 내린다.

모든 골목들이 아침을 향할 때,

아무 것도 찾지 못한 몸뚱어리들이

실망과 슬픔 서로를 놓아줄 때,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이

한 침대에서 자야 할 때,


고독은 강물과 함께 흐른다.

 

 

 

 

 

 

 

 

국어시간에 배워서 더 사랑하는 Rainier Maria Rilke(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Herbsttag)은 '미학 서영림님의 게시물을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http://blog.daum.net/seonomusa/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