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A Moment in Time

뒤뜰에 내 친구와 노란 자스민

엔비53 2013. 3. 5. 16:38

 

 

뒤뜰에 나와 십여년을 같이 지낸 친구가  란 자스민을 

등에 엎고 어깨에 짊어지고 봄이 왔다고 알려줍니다.^^

 

 

 

 

 

친구 민둥이를 소개합니다.

머리가 반지르한 민둥이라서 이름도...

 제가 뜨게질을 해서 모자를 만들어 씌웠는데 빛이 바랬네요.

뜨거운 햇볓에 10여년을 같은 모자를 쓰고 저와 함께 달도 보고 별도 보고...

 

너무 온화해서 계절에 대한 감각이 둔해졌는데

그래도 이곳 Southern California에도 봄은 왔나봅니다.

보세요, yellow jasmine이 개나리처럼 피었습니다.

화분에 심어진 이 가냘픈 넝쿨 yellow jasmine

내 친구 민둥이 등에 기대어 산답니다.^^

 

 

 

민둥이의 커다란 귀걸이가 보이나요?

혼자 서 있어도 멋을 은근히 부린답니다.ㅎ

 

 

   

    고국의 개나리꽃과 흡사한 노란 자스민이 집 모퉁이 담에도 우거져 있습니다.

 

 

   

  사과꽃도 한창이고요.

 

 

 

   

 

울타리에는 노오란 넝쿨 장미꽃도 피어납니다.

 

 

 

 

 

겨울에도 하나 둘 열렸던 딸기는 봄이라서 주렁주렁 열립니다.

참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집 앞 그늘진 곳에는 하얀 동백꽃이 피어나고요.

석달간 맺혀있던 꽃망울이 지난 주에 섭씨 30도로 오르자 이렇게 탐스럽게...

 

 

 

2013년 3월 4일(현지시간)에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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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