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A Moment in Time

너무 늦은 단풍 / On December 26, 2012 / Autumn and Christmas 2012

엔비53 2012. 12. 28. 00:51

On December 26, 2012

우리 동네 사진을 또 올리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겨울에 엄청나게 추운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하얀 진주'(구 닉네임: 안토니나 http://blog.daum.net/haneunok7/1774)님의 부탁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제가 Southern California의 온화한 기후, 즉 이제야 단풍이 든다는 얘기를 답글을 통해서 피력했더니 꼭 보여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래서 오늘(수요일, 12/26/12) 우리 동네의 기후를 나타내는 사진 몇 장을 부랴부랴 찍어서 보여드립니다. 아침에 비가 살짝 뿌렸고 낮에는 구름이 두둥실 떠있고 대체로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층에 있는 방에서 밖을 내다보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지요.

우리집에서 한가닥 남은 단풍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오후에 나가보니 단풍이 아침 비에 못견디고 우시시 떨어져서 이렇습니다.

 

내가 잡지책에 있는 걸 응용해서 디자인한 샛문 입니다.

문과 바닥이 비뚤어져 보이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지면을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해서 빗물이 집 벽으로 흘러들지 않게 했지요.

공사중에 구경하면서 듣고 그들의 세심함에 놀랐습니다.

 

 

 

 

뒤뜰로 얼른 나갔습니다. 어린 무화과나무 잎에도 단풍이...

 

 

오후에는 비가 개이고 꽃나무 잎이 말라 더 선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봄철에 보여 주는 모습처럼 예쁘지는 못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눈꽃(snowflake), 사시사철 피고 지고...

눈이 안 내리니 눈처럼 생긴 꽃을 외등 밑에다 기르면서 삶니다.ㅎ

 

 

점심 후에 동네 공원으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누렇게 말라있던 들과 언덕이

요즘에 내린 비로 인해서 고국의 봄처럼 푸릇푸릇하게 살아납니다.

실제로는 사진에 보이는 색보다 더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저 뒤쪽 숲속은 동물들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심시어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도...^^

다른 사람들은 저 늪지대같은 숲속에 들어가서 승마나 하이킹 그리고 사냥 등을 즐깁니다. 이 겁쟁이는 그냥 잔디위를 사뿐 사뿐 걷다가 돌아왔지요.ㅎ

 

 

 

 

오늘도 우리 동네 호수(Prado Lake)는 언제나 새들의 낙원입니다.

 

우리 동네 초등학교 (저와 '하얀 진주'님은 지금도 국민학교라고 부르지요.^^)

우리 지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모두 단층 건물로 지어져 있습니다.

겨울 방학이라 조용합니다.

 

 

초등학교 바로 앞 신작로에 이제야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 길에는 가로수가 다 사철나무입니다. 

눈이 조금 싸인 Mount Boldy가 온통 구름으로 둘러싸여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우리 옆집 단풍나무 잠깐 빌렸습니다.ㅎ

 

  

Wow!  오후 5시 인데 동쪽 하늘을 바라보니 달이 두둥실...

내일이 보름이라서 왼쪽이 약간 덜 차올랐네요.

달 좋아하시는 친구분들, 이 달 고국으로 보냅니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이제서야 단풍이 듭니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하고 강한 바람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늦어도 너무 늦은 가을을 맞이하면서 연말을 보냅니다.

 

 

 
 
 Lullabies / Babara Hig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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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 올린지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Grand Avenue Park에 단풍이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테코파님과 어제(Jan. 30, 2013) 이 공원으로 산보 갔지요.

비가 와서 더 푸른 공원 운동장과 내려다 보이는 언덕입니다.

둘이서 언덕 위까지 올라가서 어린아이들처럼 좋아하고

식물들의 이름도 애써 생각해냈습니다.^^

식물의 이름을 알아 뭐하리오마는

고국에서 어릴적에 보았던 식물들이라 우리는 그냥 지나치질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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