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근심
만해 한용운(1879~1944)
꿈과 근심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 가 깨었네.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은 근심으로
끝간 데를 모르겠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 되어라.
♪ 작시: 한용운, 작곡: 한보리, 노래: 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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