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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풀꽃도 바람을 말없이 보낸다 / 서영림

엔비53 2014. 12. 12. 00:06

    풀꽃도 바람을 말없이 보낸다 詩 서영림 들녘 한 송이 풀꽃도 밀어만 남겨놓고 떠나는 바람, 말없이 보내고 바람길 내며 고개 숙인다 홀로 있는 호수도 정겹게 속삭이던 도요새 한 마리 보내고 아득한 별 하나 기다린다 그대 잘 가라 떠나기 위해 내게 온 당신, 서산도 넘어가는 석양 붙잡지 않고 그대 그림자 찾으려 나의 뜰로 가자

출처 : 現代文學思潮 (현대문학사조)
글쓴이 : 藝香 도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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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바람을 말없이 보낸다


                          詩  서영림



들녘 한 송이 풀꽃도
밀어만 남겨놓고 
떠나는 바람, 말없이 보내고 
바람길 내며 고개 숙인다 

홀로 있는 호수도
정겹게 속삭이던 
도요새 한 마리 보내고 
아득한 별 하나 기다린다

그대 잘 가라
떠나기 위해 내게 온 당신,
서산도 넘어가는 석양 붙잡지 않고
그대 그림자 찾으려 나의 뜰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