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port Beach, California
내주부터 개학을 시작해서 그런지 그런대로 한가한 주말이다. 서쪽에서 바람이 몰아불기 시작하니 lifeguard들은 물 속에서 노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느라고 무척 분주하고 저쪽에서는 돛을 펴고 바람을 타는 배들이 보이고 또 닻을 가라앉이고 망중한을 하는 배들이 마음을 한가하고 여유롭게 해준다. 내가 모시고 온 손님은 주위 경관에 아무런 관심이 없이 모래 만 만지작거리는데 당체 그 속을 알 수가 없다. 또 내가 알 필요도 없지만 모래장난하러 캘리포니아까지 와서 휴가를... 나와 다르니 그저 의아한데 세상은 이래서 재밌다고 할 수 있지않은가. 이렇거나 저렇거나 우리는 휴가 중이다.
♪
독수리 눈으로 지켜보는 22번 lifeguard.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lifeguard, 바람이 심상찮다고 pier 밑으로 가지마라고 당부하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