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낀 아침 7시에 바닷가에 나오니 기온은 화씨 64도(섭씨 18도) 이고 좀 춥다. 단골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pier를 걷는데 아직도 안개구름이 잔뜩 끼었고 찬바람에 손가락이 좀 시럽다. 그래도 엊그제 섭씨 45도를 오르내린던 모하비 사막과 세도나 기후를 생각하면 불평할 수 없고 그곳에서 더위로 고생했던 걸 여기서 보상받는 기분으로 걷는 즐거운 아침이다. 토요일 아침이라 낚시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즐비하고, 서핑 훈련을 받는 사람도 많다. 특별히 눈여겨 본 건 1891년에 문을 연(개장) 생선마켙에 사람들이 드나드는 걸 구경한다. 시계를 보니 여기서 4시간 이상을 머물렀으니 주차시간을 연장하고 모래사장으로 향한다. 정오가 지나니 남서쪽 하늘이 환해진다. 오래 머물면서 며칠 전에 여행하면서 받은 모하비 사막의 열(heat)을 식히고 세도나(Sedona)의 기(Vortex)를 없애버리는 날이다.^^
토요일 아침에 커피와 신문을 사들고 가는 구식 아줌마,
신문 안고 가는 폼을 보니 잉크냄새 폴폴 풍기는 게 좋으나보다.^^
1891년에 시작한 마켙인데 아직도 여기서 생선을 산 적은 없으나 구경 만....
Dory Fish Market
https://en.wikipedia.org/wiki/Dory_Fish_Market
The Dory Fishing Fleet and Market is a beachside fishing cooperative located in the city of Newport Beach,
California. It was founded in 1891 at the base of what was then McFadden Wharf, now known as the Newport Pier.
The Dory Fleet, a registered historical landmark, is considered the last beachside cooperative of its kind
in the United States.
The Dory Fleet Market was founded in late 1891 when an enterprising fisherman started marketing his catch
directly to the public rather than going through wholesalers. The market is open 5 days a week. Saturdays have
the most diverse catch, where live crab, sea urchin, fish, spot prawns, snails, spiny lobster and sea cucumbers
are available depending on the season. Each day the fishermen launch their boats at around 2 AM, returning
at around 6 to 9 AM with that day's catch.
https://en.wikipedia.org/wiki/Dory_Fish_Market
아이스박스를 들고 생선을 사러가는 사람들.
Dory Fish Market 뒤를 pier에 올라가서 봅니다.
얼~ 두 아가씨가 서스름없이 낚시대를 세우네.
이유는 모르겠으나 주로 베트남계 사람들이 여기서 낚시를 한다.
굉장한 애국자나 되는 냥 성조기 잘 꽂는 미국사람들.
나의 아침식사 단골집인데 장소가 주차장 옆에 있어서 좋은데 뭔 속인지 종업원들이 맨날 바뀐다.
곧 술을 팔기 시작한다고 자랑하니 다른 식당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떤 손님들이 오나 좀 지켜보고...
요즘 인기 없는 식품이 도너츠인데 주말이고 여름방학이라 그런지 줄지어 기다린다.
7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9시가 넘었구나. 주차시간을 연장하고 서너시간 모래사장에서 산보하련다.
갈메기 떼는 소근거리며 초보 서핑 훈련자들을 구경하고
나는 맨발로 산보를 시작합니다.
토요일 아침이고 또 여름방한 중이라 1:1 서핑훈련을 받는 어린이들이 많이 보인다.
생선마켙은 좀 한산해졌구나.
영리한 갈메기 떼는 생선조각 던저주기를 기다린다.
아침 내내 혼자 잘도 논다.
밑이 빠진/깨진 통으로 이렇게 장난을...
낄낄대며 잘도 논다.
물이 좀 차갑기도 하지만 한참을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걸 보니 조심성이 강한 아이.
강아지는 왜 데리고 나오는지...
사진 전문가들.
독립기념일이 다음주 화요일, 성조기로 감싸고 애국심 기르는지... ^^
물살에 밀려와 죽었는가?
`
헐~ 죽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갑자기 물결이 거세지기 시작한다.
방송을 하고 깊은 물에 있는 사람들을 몰아내고 한바탕 소동이 났다.
노랑 깃대가 꼿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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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수평선 너머로 잘도 가네. 설마 카탈리나 섬까지(45~50 km) 가지는 않겠지?
"노랑 깃대가 꼿았으니 알아서 조심하시오!"
아침 7시에 왔는데 벌써 1시가 되어가니 30분 만 더 쉬었다 돌아가련다.
남서쪽 하늘이 좀 개이기 시작하니 너도나도 눕는다.
천하의 애국자!
이제 우리는 독립기념일 축제 준비를 한다.
http://www.newportbeachc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