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에서 달을 긷다 / 법정 스님의 아름다움 마무리 중에서 옹달샘에서 달을 긷다 / 법정 스님 표고 8백에서 살다가 6백으로 내려오니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 얼마 만에 듣는 계명성(鷄鳴聲)인가. 홰를 치며 새벽을 알려 주는 수탉의 울음소리가 가히 우렁차다.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첫닭이 운다. 어떤 때는 5시에 울기도 하는데 무슨 까.. 아침정원/법정스님 2012.01.30
얼음 깨어 차를 달이다 - 법정 /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얼음을 깨어 차를 달이다 지난겨울 이 산중에서 온 몸과 마음으로 절절히 배우고 익힌 교훈은 한 방울 물의 귀하고 소중함이었다. 눈 고장에 눈이 내리지 않은 삭막한 겨울. 오죽했으면 태백에선가는 기설제(祈雪祭)를 다 지냈겠는가.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듯, 눈 고장에서는 눈.. 아침정원/법정스님 201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