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A Moment in Time

고향생각 그리고 고추 장아찌

엔비53 2013. 9. 7. 12:30

 

뭘 보아도 고향생각에 잠긴다.

 

 

 

 

어린시절에 놀던 텃밭이 그리워 꽃처럼 기르는 zucchini는 잔디밭에 심었는데 호박보다

꽃이 참 예쁘다. 아무리 봐도 예쁘지 않은 여인을 호박꽃에 비유한 건 맞지 않는 듯하다.ㅎ

On August 22, 2013 PDT

 

 

이 매(hawk)도 나처럼 고향생각하는가?

 

 

 뒤 뜰 fountain에서 목욕한 후 털을 말리고 있다. 

오늘(8/31/2013, PDT) 처음 만난 매(hawk)인데 내가 가까이 가도 놀라질 않았다. 

이 반가운 손님이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

On August 31, 2013 PDT

 

 

 

과일 나무가 새와 개미를 들끓게 해서 다 베어 없애는데 석류나무는 아직 남겨놓았다.

Sprinkler 조절이 잘못되어 물을 많이 주었는지 할미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다.

햇빛은 늘 따사로우니 찬바람이 나면 금새 빨갛게 읶을 텐데...

On September 6, 2013 PDT

 

 

 

 

요사이 San Bernardino County에 있는 우리 동네 화씨 104도(섭씨 40도)가 넘고

구름 한 점 없이 햇빛이 종일 비치고 얼마나 뜨거운지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이다.

이 뜨거운 빛에 주황색 Bougainvillea가 분홍빛으로 변해버렸다.

On September 6, 2013 PDT

 

 

  

진달래빛 Bougainvillea는 화씨 104도(섭씨)로 올라간 

뜨거운 온도에서 새 잎이 쑥쑥 자라고 꽃을 피운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종류의 꽃이 이렇게 다를수가...

On September 6, 2013 PDT

 

 

 

  White Crape Myrtle은 햇빛에 강하고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흰색이라 햇빛에 더 강하고 여름 내내 송골송골 꽃봉오리가 맺히고 피우고 한다.

On September 6, 2013 PDT 

 

 

 

철쭉꽃이 핀 구월!

봄에 피어야 할 하얀 철쭉 여름이 덥지 않아서 인지 집 앞 그늘진 곳에 숨어 피어 있다.

On September 6, 2013 PDT

 

 

 

가지는 Home Depot에서 한 포기를 2주 전에 사다가 심었는데 좀 늦은 철에 심어서

이곳의 높은 기온에 어떻게 자라나 보려고 기른다. 일본 가지(Japanese Eggplant)라

표시 돼 있었다.  일본인들은 뭐든지 자기들 거라고 우기니

누가 믿거나 말거나 난 혼자서 한국 가지(Korean Eggplant)라고 우겨본다.ㅎㅎ

쪽파는 한국 마켓에서 사다 심었는데 쓱 베어서 쓰고 나면 또 자라곤 한다.

이 쪽파도 한국 마켓에서 샀으니 한국 쪽파라고 해야지.

On September 6, 2013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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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종일 찾아주는 Lesser Goldfinch들은 물벼락을 치면서 목욕을 즐긴다.

 

 

 

내 방에 가끔 오신 테코파님께서 8년 전에 사주신 Avocado tree에 열매가

예닐곱 개 달렸다. 이른 봄에 꽃은 많이 피우나 사막성 건조한 바람에

잘 견디질 못하고 꽃이 우시시 떨어지고 만다.

가지는 부드럽고 열매는 무거우니 겉에서는 열매를 볼 수가 없어서

나무 밑 속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On September 6, 2013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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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장아찌를 만들고 있는 중임 - 

 

 

 

색이 노릿노릿 그리고 좀 쪼골쪼골 할 때까지 3~4일 절군다.

Anaheim pepper는 보통 한국 고추보다 크고 두꺼우니 5일 정도 절구려고 생각한다. 

On September 6, 2013 PDT

 

 

On September 6, 2013 PDT

 

지난 토요일에 봉사했던 기관에서 배급 주고 남은 고추를 냉장보관 할 수 없어

봉사자들이 나누어 가져야 했다. 보통 고추 짱아지 담는 고추와 영 다르다.

주로 Chile Relleno를 만드는데 쓰는 Anaheim pepper인데 두 봉지를 받았으니

더운날 입맛 돋우게 새콤달콤한 장아찌를 담아본다.

음~  정작 이걸 먹을 수 있을 때는 찬바람이 일고 시원해지겠는데...

함께 일하는 교인들과 Halloween Party 때 나누어 먹으면 좋겠다.^^

 

 

1. 고추를 씻어서 물기를 없애고 toothpick으로 두어개 구멍을 뚫어준다.

    식초와 물을 1대 1로 섞어서 약 4일 쯤 절구어 놓는다.(사진 참고) 

 

2. 고추 절인 식초물과 간장을 2대 1로 배합하고  

    설탕 적당 양을 기호에 맞게 넣어서 끓인다.

 

3. 식초물에 잘 절여진 고추를 소독된 병에 먼저 담고 

    위에 통마늘, 생강, 통후추(Cheesecloth로 쌈)를 넣고  

    식힌 물(2번)을 내용물이 충분히 담기게 붓고 눌러준다.

 

 

* 약 2주 후에 먹을 수 있으나  빨리 먹고 싶으면 고추를 송송 썰어서

   담아도 된다. 서울에 사시는 우리 언니 식!

 

  

(고추를 식초물에 절구고 나서 삼일 후에....)

On September 9, 2013 PDT

 

 

통후추를 cheesecloth에 쌓아서 실로 묶거나 매듭을 한다. 

 

 

왼쪽 병에 있는 물은 고추절이고 난 식초물인데 쓰고 남아서 버렸다.

고추가 식초물에 쫄아서 한 병에 다 모아서 담고

마늘, 생강, 후추를 위에다 넣고 식은 식초간장물을 충분히 부어준다.

 

  

 

고추 장아찌가 완성 되었으니 2주 쯤 후에 오셔서 드십시오.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On September 9, 2013 PDT

 


♪  <http://blog.daum.net/seonomusa/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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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6:30 a.m., September 27, 2013 PDT 

동이 트기 시작하는데 추석이 지난 다음의 하현달이 중천에 떠있다.

 

 

At 8:30 a.m. September 27, 2013 PDT 

Pyracantha 열매는 찬바람이 나면 빨갛게 익어서 X-Mas 즈음에 보기 좋은데 

익자마자 새들이 한 알도 남기지 않고 후다닥 먹어버린다.

올해는 어떨런지 두고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