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A Moment in Time

화분에 있는 꽃들이 이제야 피네!

엔비53 2014. 3. 26. 09:17

 

 

California의 심한 가뭄 때문인지 내 게으름으로 돌봄을 못 받서인지 

늘 크리스마스 때 피어주는 Bougainvillea이제야 만발했다.

이리 늦었어도 고맙고 이쁘다.


 

 

 

 

 

Australian tree fern 밑에 숨겨둔 물망초는 제 때에 피었다.

antique pink빛인 물망초꽃은 피고지고 하면서 7월까지 피어주며 내게 행복함을 준다.

 

 

사진을 찍고 뒤돌아 서니 나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새,

humming bird 한 마리가 분수대에서 부끄럼 없이 목욕을 한다.^^

 

 

 

 하늘을 바라보니 Southern California에서는 보기 드문 구름도 끼었다.

푸르름이 많은 봄과 강하지 않은 햇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참 좋은 날씨이다.

 

 

 

쑥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구석 구석에서 자란 쑥 사진도 한장 올린다.

지금은 아리조나주에서 사시는 선샤인 목사 사모님께서 쑥 한개(한 포기)를

수년 전에 주셔서 심었는데 씨가 온군데 떨러져서 이렇게 나무 사이사이에서 자란다.

이렇게 예쁘게 자랄수 있는 건 먹쇠 달팽들이 쑥은 먹지를 않는다.^^

마음씨 아름답고 차를 좋아하고 음식을 잘 만드는 다향정담 동생에게

쑥 부침이를 어떻게 만들어야 맛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작은 행복을 찾는 내 뜨락에서...

오후, March 25, 2014 (PDT).

 

 

 

 

 

 

 

 

나의 꿈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다.
흙과 나무와 풀과 돌, 그리고 종이만으로
집의 자재를 삼을 것이다.

흙벽돌을 찍어 토담집을 짓고,
방 한 칸, 마루 한 칸, 부엌 한 칸이면 더 바랄 게 없다.

아, 나는 이렇게 꿈을 지니고 있다.
이런 내 꿈이 금생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내생에나 가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꿈이 설사 희망 사항에 그친다 할지라도
지금 나는 풋풋하게 행복하다.

 

 

 

 

 My Dream

 

 

I still haven't abandoned this dream.

Sometime in the future I want to build a house

someplace with crystal waters and verdant mountains.

It will be enough to have just the minimum space for a

person to live.

Soil, wood, grass, stone and paper, these alone

will be the materials with which I will make my house.

 

Molding earthen bricks, I will make a mud hut.

A few square feet for my room, a few for the floor, a few

for the kitchen,

I will not want anything else.

 

Oh, this dream I have!

Though I do not know whether I will achieve this dream

of mine

in the present life or the next,

 

even were it to end right here in realm of dreams,

right now, I am freshly happy.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