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의 심한 가뭄 때문인지 내 게으름으로 돌봄을 못 받서인지
늘 크리스마스 때 피어주는 이 Bougainvillea가 이제야 만발했다.
이리 늦었어도 고맙고 이쁘다.
Australian tree fern 밑에 숨겨둔 물망초는 제 때에 피었다.
antique pink빛인 물망초꽃은 피고지고 하면서 7월까지 피어주며 내게 행복함을 준다.
사진을 찍고 뒤돌아 서니 나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새,
humming bird 한 마리가 분수대에서 부끄럼 없이 목욕을 한다.^^
하늘을 바라보니 Southern California에서는 보기 드문 구름도 끼었다.
푸르름이 많은 봄과 강하지 않은 햇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참 좋은 날씨이다.
쑥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구석 구석에서 자란 쑥 사진도 한장 올린다.
지금은 아리조나주에서 사시는 선샤인 목사 사모님께서 쑥 한개(한 포기)를
수년 전에 주셔서 심었는데 씨가 온군데 떨러져서 이렇게 나무 사이사이에서 자란다.
이렇게 예쁘게 자랄수 있는 건 먹쇠 달팽들이 쑥은 먹지를 않는다.^^
마음씨 아름답고 차를 좋아하고 음식을 잘 만드는 다향정담 동생에게
쑥 부침이를 어떻게 만들어야 맛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작은 행복을 찾는 내 뜨락에서...
오후, March 25, 2014 (PDT).
나의 꿈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다.
흙과 나무와 풀과 돌, 그리고 종이만으로
집의 자재를 삼을 것이다.
흙벽돌을 찍어 토담집을 짓고,
방 한 칸, 마루 한 칸, 부엌 한 칸이면 더 바랄 게 없다.
아, 나는 이렇게 꿈을 지니고 있다.
이런 내 꿈이 금생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내생에나 가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꿈이 설사 희망 사항에 그친다 할지라도
지금 나는 풋풋하게 행복하다.
My Dream
I still haven't abandoned this dream.
Sometime in the future I want to build a house
someplace with crystal waters and verdant mountains.
It will be enough to have just the minimum space for a
person to live.
Soil, wood, grass, stone and paper, these alone
will be the materials with which I will make my house.
Molding earthen bricks, I will make a mud hut.
A few square feet for my room, a few for the floor, a few
for the kitchen,
I will not want anything else.
Oh, this dream I have!
Though I do not know whether I will achieve this dream
of mine
in the present life or the next,
even were it to end right here in realm of dreams,
right now, I am freshly happy.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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