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원/시, 산문 & 수필

안개꽃 - 이해인

엔비53 2011. 11. 17. 14:00

 

 

 

 

 

 

안개꽃

혼자서는
웃는 것도 부끄러운
한 점 안개꽃

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서 빛이 되고
소리가 되는가

장미나 카네이션을
조용히 받쳐 주는
기쁨의 별 무더기

남을 위하여
자신의 목마름은
숨길 줄도 아는
하얀 겸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