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접듯
접어두었던 그리움
저녁 노을 퍼지듯
가슴 구석구석 물들이면
문득 그 섬에 가고 싶다
너를 생각하면
어느새 명치끝에 싸한 바람이 일고
머뭇거림없이 너에게로 달려가는데
이곳엔 종일 비 내리고
차마 멈출 수 없는 바람만
아파트 빈 벽에 부딪혀 울부짖는다
누구나 외로우면 섬이라하던가
오늘 문득 그 섬에 가고 싶다
<이솔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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