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 Nathalie Fisher(나탈리 피셔)....쓸쓸한 선율
쓸쓸하다.
- 이솔
안개속으로 숨어들던
당신의 뒷모습이
절반으로 동강난
새벽
자꾸만 떨리는 심장을
툭툭 털어 봄볕아래 걸어두고
조금씩 흐려지던
당신의 눈빛과 마주하는 일
참 쓸쓸한 일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당신의 말없는
변명도 버리고
자꾸만 덧나는 거짓에 베인
상처 묵묵히 꿰매어
안개 편에 보내고
전해오는 아린 통증을
찬 물에 타 마시는
새벽
자꾸만 날 선
마음자락 접히는
소리
참 쓸쓸하다
- 월간 문학바탕 .2008. 11월호.
출처 : ㅎ ㅏ늘
글쓴이 : ㅎ ㅏ늘 원글보기
메모 :
ㅎㅏ늘 (시인 이솔, 이수경) - 시마을 낭송작가협회 낭송작가
* 시집 <단풍잎 고운 가을이 오면>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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