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 - 안도현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가 한자락 강물로 내 마음을 적시는 동안 끝없이 우는 밤으로 날을 지새우던 나는 들판이었읍니다 그리하여 밤마다 울지 않우려고 괴로워하는 별을 바라보았읍니다 오래오래 별을 바라본 것은 반짝이는 것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헬수없는 우리들의 아득.. 아침정원/시, 산문 & 수필 2011.12.08
안개꽃 - 이해인 안개꽃 혼자서는 웃는 것도 부끄러운 한 점 안개꽃 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서 빛이 되고 소리가 되는가 장미나 카네이션을 조용히 받쳐 주는 기쁨의 별 무더기 남을 위하여 자신의 목마름은 숨길 줄도 아는 하얀 겸손이여 아침정원/시, 산문 & 수필 2011.11.17
[스크랩] 不知不覺中(어느새) / 자목련 흘러 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그네 되고 터벅터벅 지나온 길 위에 어느새 나는 이방인 흔들흔들 바람에 실려와 이 길을 생각하니 꿈이런가 아득하기만 하여 서툰 휘파람 분다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먼지 풀풀 날리는 황토 길도 .. 아침정원/시, 산문 & 수필 2011.09.21